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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액션 카타르시스

by 디리리 2023. 2. 5.

범죄도시 2 메인 포스터

 

1. 범죄도시 2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떠나 도주한 용의자를 잡아오라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마석도와 전일만 반장은 현장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마석도는 그만의 방식으로 자백을 받아 베트남에서 죽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체 4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영화는 이번에는 어떤 빌런이 나올까 의문을 갖게 합니다. 강해상은 피도 눈물도 없이 돈만을 쫓는 빌런으로 나오게 되는데 강해상이 조폭 두목의 아들을 죽이고 돈을 요구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폭 두목은 강해상의 돈을 빼앗고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내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강해상이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한국에 들어온 강해상은 조폭 두목을 인질로 잡아 사모에게 돈을 요구하게 되고 납치사건을 중심으로 마석도와 그 강력반 팀들은 강해상을 잡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강해상은 결국 마석도와 버스에서 마주치게 되고 흠씬 두들겨 맞은 강해상이 잡혀가면서 이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2. 대한민국의 범죄 액션

범죄도시는 계획 할 때부터 시리즈를 염두해 둔 작품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기반이 된 것 같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범죄자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마석도는 등장만으로도 안도를 내쉬게 합니다. 특히 마석도의 주특기인 복싱은 물론 유도와 호신술까지 배운 마석도는 한방 한방이 더욱 묵직하고 강력해지며 이전 편보다 통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빌런 강해상은 10kg을 증량하며 더욱 위협적이고 강인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도끼와 같은 무거운 도구들을 이용하여 무자비한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버스씬에서 마석도가 손에 벨트를 감고 하는 강해상과의 한판 액션은 맨손 액션을 더욱 현실감 있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런 맨몸 액션 말고도 후반부에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전은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추격을 눈치채지 못하게 여러 종류의 차를 타고 미행을 하는 모습은 한층 발전된 우리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강해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다가 백화점으로 도망한 사모를 쫓는 또 다른  빌런의 모습은 보는 이를 숨죽이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등장한 마석도는 또 한 번 우리를 웃음 짓게 합니다. 한 대 맞고 떨어졌던 빌런은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마석도에서 올라오고 올라오고 하는 모습은 피식하고 웃음이 나옵니다. 

3. 총평

범죄도시 2는 범죄도시 1에 이어 마동석 특유의 시원한 액션과 유머가 아무생각없이 보기 좋은 오락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범죄도시 1에 나온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이 이번에는 손석구가 연기하는 "강해상"으로 변하는 기본적인 구도는 같았지만 세부적인 내용들이 좀 더 세밀해지고 액션씬이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1편에서 장첸이 "혼자 왔어?"라고 물어보는 과정에서 "어 싱글이야"라는 명대사를 했었는데 이번에 강해상이 "5:5로 나눌래" 하는 대화에서 "누가 5야"하는 명대사를 남겼습니다. 마동석식의 유머는 순간 멈칫하게 하지만 이내 웃음 짓게 만드는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장이수는 보다 더 마동석의 수족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강해상을 잡는데 한몫하게 됩니다. 특히 강해상에게 주기로 했던 달러를 챙겨서 혼자 도망가며 하는 생각과 행동들 그리고 마지막에 강해상을 마주쳤을 때 "나 하얼빈의 장첸이야"라는 대사를 날렸다가 바로 도망치는 모습은 가벼운 웃음을 선사해 줍니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손석구의 섹시함을 알게 되었다며 다양한 여성 팬층이 형성된 손석구는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지만 매력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실제로 배역을 위해 1년간 태닝을 했다고 하는데 외관적인 모습도 강해상에 분해 역대급 빌런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봉될 범죄도시 3은 이준혁이 또 다른 느낌의 빌런으로 나온다는데 또 어떤 마동석식 액션과 코믹을 들고 올지 기대가 됩니다. 머리를 싸 메지 않아도 되는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범죄도시 시리즈는 가볍게 보기 좋은 오락 범죄액션 영화이니 머리가 복잡할 때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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