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이타닉
타이타닉호는 1912년 최초로 선보이게 되었는데 2년에 걸쳐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건조되고, 내 외장을 하는데 다시 1년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각별하게 만들어진 선박이었습니다. 이 선박은 화이트 스타 선박회사의 적극적인 홍보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됩니다. 1912년 4월 10일 수요일 영국 사우스햄튼 항구를 출발해 프랑스 쉐르부르 항에 잠시 정박 후 아일랜드 남해안 퀸즈타운에 마지막으로 정박 그 후, 뉴욕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선박에는 총 2,223명이 탑승합니다. 그 안에서 우연히 티켓을 구한 자유로운 영혼의 화가 "잭"과 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1등실에 탄 "로즈"가 서로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둘의 운명 같은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항로에 빙산이 발견됐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빙산과 충돌하게 되며 둘로 갈라져 북 대서양 차가운 바닷속으로 침몰하게 됩니다. 항해사의 잘못된 결정, 통신수 부족, 구명정의 부족, 상류층의 뿌리 깊은 특권의식, 어두운 밤등 얽히고 얽히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1,500여 명의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이 얼음 같은 바닷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2. 카메론 감독
1997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가슴벅차고 영원한 러브스토리를 탄생시키게 되는데 이 영화가 개봉한 지 15년 만에 3D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금지된 사랑과 특권의식, 운명, 그리고 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타이타닉 호로 보여줬었는데 3D로 재 탄생되는 타이타닉은 강렬하면서도 역동적이며 영화의 깊이를 더하게 될 것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오래전부터 이 영화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세대에게 다시금 재탄생시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는데, 이를 3D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여준다고 합니다. 3D로 변화하는 과정은 본래의 필름을 디지털 마스터 필름으로 바꾸는 작업부터 시작됩니다. 시각적으로 불완전한 모든 부분을 수정하고, 이렇게 새롭게 수정된 필름에 300명의 컴퓨터 아티스트가 1인당 75만 시간 이상 작업시간을 투자하여 약 1년 넘는 기간 동안 29만 5000개의 개별 프레임을 작업했다고 합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진짜 예술가들이 필요했다고 하는데 수준 높은 작품을 위해 색채와 깊이를 넣으려고 노력했고, 보통 한 장면을 3D로 복원하는데 이틀이 걸리는 일반 영화에 반에 타이타닉 3D는 2주에서 3주까지 소요됐다고 합니다. 이 같은 노력을 보면 카메론 감독이 얼마나 정성을 다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 총평
타이타닉은 실화와 각색 그 어느 중간, 타이타닉호의 침몰사고를 슬픈 사랑의 이야기로 각색한 영화로 서로 다른 신분을 가진 남녀의 목숨을 건 사랑을 보여준 최고의 로맨스 입니다. 특히 눈을 감고 갑판 위로 올려주는 잭과 그를 믿고 눈을 감으며 잭의 말을 듣고 갑판 위에서 팔을 벌려 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사 역시 더욱 매력적입니다. "I'm flying. Jack" 이 대사는 이 장면의 모든 감정을 표현해 줍니다. 사회 통념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반했던 둘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했던 대사인 것 같습니다. 또한 여느 재난 영화 못지않게 타이타닉이 침몰하는 순간, 그들의 탈출, 그리고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여러 요소들은 현재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의식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을 심어줍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아는 분들이라도 타이타닉의 침몰과 그 속에서 전혀 다른 계층의 두 남녀가 통념적 기준을 벗어난 사랑을 하는 단순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를 다시 개봉하는 3D영화로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3D 리마스터링 버전은 카메론 감독이 타이타닉을 보지 못한 세대들을 위해 다시 개봉하는 영화인 만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을 알 수 있습니다. 3D 타이타닉 리마스터링을 통해 잠들어 있던 나의 연애세포를 다시 깨우고 타이타닉 침몰의 실화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재난에 대비해야 될 요소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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