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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코믹액션

by 디리리 2023. 2. 6.

히트맨 메인 포스터

 

1. 히트맨

히트맨은 전직 암살요원 "준"의 짠내 나는 현실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암살요원으로 날렸던 준은 웹툰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웹툰에 도전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고 아내에게 구박만 받게 됩니다. 결국 그는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버리면서 그 웹툰은 대박이 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에게 더블 타깃이 되어 버립니다. 준의 숨겨진 과거가 의도치 않게 드러나면서 국정원도, 테러리스트도 준을 찾게 되는데, 준은 이 상황에 악마교관 "덕규"를 찾아가게 됩니다. 덕규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준을 찾아와 국정원의 길을 걷게 해 준 사람이었습니다. 국정원 요원으로 활동하던 준은 꿈이 뭐냐는 덕규의 질문에 만화가라고 대답하였고, 그 꿈을 응원해 줄 주 알았던 덕규는 더 큰 꿈을 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결국 준은 만화가의 꿈을 위해 국정원을 나오게 된 것입니다. 새어나가지 말아야 할 정보가 새어나간 국정원은 준을 찾아갔지만 준은 실력을 발휘하며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과거 앙금이 있던 제이슨까지 나타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하이라이트를 향해갑니다. 국정원은 그동안 당했던 일들이 모두 준의 소행이라고 여겼었는데 제이슨의 등장으로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제이슨의 만행임을 알게 되었고, 그러는 사이 준의 아내가 납치됩니다. 이에 준과 덕규 그리고 막내 에이스 철까지 등장하여 한바탕 납치소동이 마무리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만화적 상상력 그리고 코믹

히트맨은 웹툰 작가로 변신한 준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만큼 웹툰 속 캐릭터로 구현된 배우들의 모습이 애니메이션과 실사로 교차되며 색다른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감독 또한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더욱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들은 실제 영화에서도 여실히 들어났는데 영화 속 웹툰들의 움직임은 그림 선부터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잘 표현해 냈습니다. 또한 최원섭 감독은 웃기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액션도 코믹하고 경쾌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면서 이번 영화를 관격을 못 웃길수 없는 영화라고 칭했습니다. 준 역할을 맡은 "권상우"는 특유의 짠내나는 모습과 그 만의 특기를 발휘하여 찰떡같은 캐릭터를 만들어 냄과 동시에 악마교관 역할을 맡은 덕규 "정준호"와의 티키타카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특히 둘의 탁월한 뻔뻔함과 순발력이 더해져 나온 애드리브들은 코믹 시너지를 더해 줍니다. 철 역을 맡는 "이이경"은 하극상과 이이경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극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코믹한 연기로 인정받은 "황우슬혜"는 "이지원"과의 모녀로 나오는데 둘은 짠내 나는 애증을 보여주며 와이어 액션 및 랩실력은 뜻하지 않은 웃음을 가져다줍니다. 

3. 총평

히트맨은 웹툰 작가와 애니메이션팀이 오랜시간 준비한 영화라고 하는 만큼 웹툰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움직임과 실제 배우들의 움직임이 크로스 되며 더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영화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실사 장면과 웹툰 장면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코믹 영화이지만 액션 또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준은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액션을, 덕규는 세련되지만 노련한, 철은 현직 요원다운 강력함을 보여줌으로써 서로 다른 액션 매력은 눈을 뗄 순간이 없습니다. 특히 납치된 아내 미나의 액션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고강도 와이어 액션은 물론 타격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첫 시작은 화려하게 스스로 납치된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 같아 숨을 죽이고 보다가 술을 마셔 정신이 혼미해 나온 상상인 것은 다시 한번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듭니다. 또한 마지막 액션에서 제이슨의 복병이 국정원 요원들을 기습하며 포위된 상황에서 최 차장을 실책으로 다 죽게 생기게 되자 최차장에게 쌍욕을 퍼부으며 침을 뱉는 하극상은 우리 모두 상상해 보는 일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옵니다. 2020년 설을 겨냥해 나온 히트맨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액션 영화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빵빵 터지는 웃음과 짠내 나는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웹툰과 실사의 크로스는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 주니 킬링 타임용으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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